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0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366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전남도 제공)/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도가 재생에너지 사업을 직접 수행할 전문기관인 가칭 '전남 에너지공사'를 설립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일 전남도의회 제366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에너지 공영화 계획'을 묻는 박형대 의원(진보당. 장흥)의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재생에너지 관련 대규모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할 에너지 전문 공공기관의 필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가칭 '전남 에너지공사'설립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를(전남 에너지공사 설립) 통해 민간중심 발전사업의 단점을 보완하고, 도내 기업들이 RE100 달성 및 탄소국경세 부과 등에 대응하여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에너지공사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향후 전남개발공사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지방공기업법 개정 건의 등 공기업 투자환경도 개선하는 등 지금부터 '전남 에너지공사'설립을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100은 환경보호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한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한다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전남도는 지방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를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 에너지공사'는 영리활동을 할 수 없는 출연기관과 달리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전남개발공사와 같은 형태의 법인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이낙연 전 지사 재임 때인 2017년에도 에너지공사 설립준비단까지 꾸려 공사 설립을 추진했으나 행안부와 공기업 평가원의 타당성 투자심사 과정을 넘지 못해 보류된 적이 있다.

이와관련 전남도 관계자는 "지금은 재생에너지 활용도가 높아지고 전세계적으로 RE100 등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당시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며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타당성 심사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설립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본격적인 용역과 행정안전부와의 협의 과정 등을 거쳐 공사 설립까지는 향후 2~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출처:https://www.fnnews.com/news/202210201156498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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