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전국 주차장 정보 표준데이터를 기초로 태양광이 설치돼 있지 않은 지상 주차장만을 선별한 뒤 최종 282개 주차장의 태양광 잠재량을 평가해보니 “이번 조사 대상인 수도권 지역 282개 주차장을 활용하면 연간 417.5GWh 수준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기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정하는 국내 전기차 총 전력 수요 300GWh보다 1.4배 많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며, 가구당 월평균 전력 사용량을 300GWh 기준으로 하면, 약 11만 가구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충당하는 수준이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주차장의 태양광 잠재량 평가 보고서를 발표하며 공공부지에 태양광 주차장 설치를 확대할 것을 지자체에 촉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김현정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지난 7월 시행된 경기도 탄소 중립 기본조례는 공공기관이 2030년까지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해야 한다고 명시했다”면서 “이 목표 달성을 위해서 경기도의 노외주차장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 확대는 필수”라고 말했다.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 활동가도 “지자체는 공공 부문의 재생에너지 정책 우선순위와 예산을 높이고, 민간과 협력해 유휴부지의 재생에너지 보급 촉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태양광 주차장 확산을 위한 과제로 △주차장 태양광 설치 의무화 제도 도입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을 통한 이익공유 및 인식 개선 △도시 유휴부지 재생에너지 입지 발굴 및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석자들은 주차장 태양광 설치를 위한 제도 도입을 요구하는 행위극도 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공부지에 태양광 주차장 설치를 확대할 것을 지자체에 촉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 주차장의 태양광 잠재량 평가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주차장 태양광 설치를 위한 제도 도입을 요구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 주차장의 태양광 잠재량 평가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주차장 태양광 설치를 위한 제도 도입을 요구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